이야기 107 – 핸드폰 수리

핸드폰 액정에 나타나는 안테나가 갑작스레 뜨지 않는 현상(?)이 일어난지 삼일.. 그간 경험상 액정에 표시된 것만이 아니라 실제로도 통화가 되지 않는 등의 현상이 일어나 A/S를 결심했다. 안테나 하나만 떠도 통화가능하기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으려 했으나, 문제는 역시 배터리. 전파가 통하지 않는 곳에서 더 많은 배터리가 소모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터.. 그렇지 않아도 오래쓴 내 핸드폰 배터리의 수명이 반나절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나를 좌절하게 했다.

그렇게 핸드폰 수리를 결심하고 간 곳이 천호동에 위치한 SKY 서비스 센터. 5시 전에 오라는 상담원의 말에 부랴부랴 달려갔지만 수리에 한 시간 가량 걸린다는 얘길 전해듣고 OTL 모드로 접어들었다…

‘이제부터 무얼해야 하나..’
갑작스레 현대백화점 지하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이 떠오르는 것은 왜인지;; 암튼 스타벅스에 가서 쓰지 않고 달지만 그럭저럭 봐줄만한 ‘카라멜 모카’를 마시는 걸로 시간을 때웠다.

수리기사 말로는 보드에 접점이 떨어져 나가서 전파를 잘 찾지 못하는 거란다. 필터를 제외하고 때워야 한다나..? 부품비만 받고 수리비는 안받겠다는 여자 기사님(?)의 말씀(?)에 부작용 여부는 신경쓰지 않은채로 얼른 계산한 뒤 집으로 돌아왔다.

사람들은 자기가 남들보다 가진 것이 많을 때 행복을 느낀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가진 것과 당신을 비교하려 들 것이다. 그 순간 당신은 당당하게 거부해야 한다. 삶의 풍요는 자신이 생각하는 방식에 따라 좌우된다. 절대 당신의 인생을 남이 비교 평가하도록 내버려두지 마라.(47~48쪽)

– 안상헌, 《생산적인 삶을 위한 자기발전노트 50》, 북포스, 2005

커피 마시다 읽은 책의 인상깊은 구절이다. 크리스마스 전날 종로에 나갔다 탁석산의 글짓는 도서관 1과 함께 산 책으로 가방에 넣어 다니며 틈틈히 읽고 있는데 가볍게 읽기 좋은 자기계발 서적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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