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장마와는 사뭇 다른, 가을로 접어드는 날씨를 느낄 수 있는 비.. 한켠에서는 물난리를 겪고 있지만 주점에는 비와 더불어 옛 추억을 안주 삼아 한 잔 기울이는 주당들이 넘쳐나겠지.
신촌에 있는 송아저씨 빈대떡이 간절히 생각났지만 거리문제상 여친과 함께 담소를 나눌 겸 민속주점으로 향했다. 주룩주룩 내리는 비가 사람들을 감상적으로 만드는 탓인지 역시나 주점은 만원. 다행히도 금세 자리가 난 탓에 적당히 비비고 앉아 막걸리와 모듬전을 시키고 추억과 미래를 곱씹었다.
눈 + 정종, 비 + 막걸리, 해 + 맥주, usually 소주.
싱크율 쭉쭉 올라갑니다~ 공감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