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름 밤, 미스터리의 향기에 빠져보자

얼마전 컴퓨터 설치 관계로 친구집에 갔었다. 책상 위에 놓여진 추리소설을 보고 이게 웬거냐고 묻자, 역시 여름엔 추리소설이 짱이라는 말도 안되는 친구의 대답에 피식하고 웃은 나였지만.. 아니나 다를까, 결국은 그 말에 혹해 책에 빠져들고만 나였다ㅡ.ㅡ;;
하지만 그 많은 추리 문학을 전부 읽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해서 인터넷에서 ‘추리문학 베스트’ 관련 게시물을 찾던 중 내 취향에 딱맞는 리스트를 발견하였다.

아래는 howmystery에서 추천하는 미스터리 42선의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올 여름안에 이 작품들을 모두 보고 말거란 각오(?)를 다지며 오늘도 잠에 아니, 독서에 빠져든다^^;;;

[#M_ 「howmystery.com 추천 미스터리 42선」 | 「howmystery.com 추천 미스터리 42선」 |

이 글은 howmystery.com 회원들이 뽑아주신 리스트를 정리한 것입니다. 비교적 구하기 쉬운 책으로 입문자에게 적당한 듯 합니다. 참여해주신 회원분들게 모두 감사 드립니다. 역시 회원분들의 다양한 취향이 잘 드러납니다. 본격, 고전, 하드보일드, 경찰수사, 스파이, 심리스릴러 등 입문자에게 최고의 선택이 되겠네요. 원 글은 자유게시판 1630번 글로 이곳입니다.

리스트의 표시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작품, 작자, 출판사, 코멘트’ 순서는 코멘트의 게시 순이고 순위 등이 아닙니다. 출판사는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출판사만 표기했습니다.

1 음수(3표), 에도가와 란포, 동서문화사
이상 심리를 잘 표현한 수작
개성이 강하면서 신비로운 작품
심리적 압박감, 탁월한 스토리 텔링

2 눈에 대한 스밀라의 감각, 페터 회, 까치 (타 출판사에서 재간 예정)
문장과 흐름이 좋은 작품

3 장미의 이름(3표), 움베르토 에코, 열린책들
추리소설을 더 넓은 분야로 이끈 소설
금세기 최고의 현학적 미스터리 소설
엄청난 정보량 속에 유머와 서스펜스가 뛰어난 수작

4 9마일은 너무 멀다(2표), 해리 케멀맨, 동서문화사
단편 추리소설의 진수
단순명료하면서도 지적인 재미가 넘치는 소품 단편집

5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존 르 카레, 해문출판사
사실적이고 감상적인 결말

6 죽은자와의 결혼, 월리엄 아이리시, 해문출판사
부조화 속에 이상심리를 잘 표현한 작품

7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해문출판사
끝까지 마음을 놓지 못하는 긴장감
05-07-16 추리소설의 고전과도 같은 작품. 이 작품을 한 번쯤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말이 필요없는 작품이기도 하다. 단지, 예전에 읽은 기억이 떠올라서 반전이란 생각은 들지 않더군. 처음부터 그(라고 쓰고 판사라고 읽는다ㅎㅎ)가 의심스러웠으니깐.

8 X의 비극, 엘러리 퀸, 국일문화사
추리소설의 조건을 가장 잘 갖추고 있는 작품

9 황제의 코담배갑(2표), 존 딕슨 카, 해문출판사
심리적 트릭의 진수
추리소설 초입자에게 최적의 소설

10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2표), 애거서 크리스티, 해문출판사
추리소설의 재미를 만끽한다
개인적인 최고의 작품

11 반지의 비밀, 엘리스 피터스, 북하우스
추리소설 중 가장 로맨틱한 작품

12 헤르메스의 기둥, 송대방, 문학동네
국내물 중 가장 뛰어난 팩션(제가 임의로 단 코멘트입니다)

13 살인자들의 섬, 데니스 루헤인, 황금가지
멋진 반전과 더불어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

14 우부메의 여름(2표), 교고쿠 나츠히코, 손안의책
낯설고 신비스러운 분위기로 무언가에 홀린듯한 독서체험
머리가 하얗게 되는, 새로운 세계를 보여 준 작품

15 10일 간의 불가사의, 엘러리 퀸, 동서문화사
일급 본격물 그리고 여운도 깊은 작품

16 가짜경감 듀(3표), 피터 러브시, 동서문화사
재미있다 외에는 별 말이 필요없는 작품(제가 보강한 코멘트입니다)
플롯팅의 절대 강자, 흥행의 보증수표
재미있고 유쾌한 추리소설

17 환상의 여인, 월리엄 아이리시, 해문출판사
순식간에 읽힌다

18 삼나무 관, 애거서 크리스티, 해문출판사
과장되지 않은 논리적인 추리

19 그린 살인사건, S.S.반 다인, 동서문화사
당시 추리소설의 수준을 확 끌어올린 작품

20 수정마개, 모리스 르블랑, 까치
모험 미스터리의 진수

21 화요일 클럽의 살인(3표), 애거서 크리스티, 해문출판사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13개의 추리극
각 단편마다 일정 수준 이상의 트릭과 재미를 주는 마플양 등장 걸작 단편집
심심하면 읽는 책

22 신의 등불(엘러리 퀸의 모험에 수록), 엘러리 퀸, 동서문화사
역사상 가장 대대적이면서 교묘한 하지만 너무나 단순한 트릭

23 여자에게 맞지 않는 직업, P.D.제임스, 일신(황금가지에서 재출간 예정)
지리한 진행 그리고 소름끼치는 전율, 추리문학의 정점

24 마지막으로 죽음이 온다, 애거서 크리스티, 해문출판사
푸아로와 마플이 나오지 않는 작품 중 ‘그리고 아무도…’와 함께 최고로 즐거웠던 작품

25 숲을 지나가는 길, 콜린 덱스터, 해문출판사
독자를 가지고 노는 작가는 흔치 않다

26 엘러리 퀸의 모험, 엘러리 퀸, 동서문화사
엘러리 퀸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는 단편집

27 경찰혐오자(2표), 에드 맥베인, 황금가지
경찰 소설의 효시, 탁월한 재미
경찰 소설의 효시

28 내가 죽인 소녀, 하라 료, 청림출판
하드보일드에서 탁월한 반전을 보여주는 흔치 않은 소설
– 이미 절판된 소설로 구하기는 다소 어려운 작품입니다. 다만 책이 최근에 일정 배포돼 리스트에 넣었습니다.

29 네 개의 서명, 아서 코난 도일, 황금가지
모든 추리소설이 이 책에서부터 시작됐다
05-07-20 평범 속에 감춰진 비범함이랄까? 어릴 시절 보았던 홈즈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셜록 홈즈. 잘 알려진 이야기라 식상한 감이 있지만, 내 어린 시절 모리스 르블랑의 『귀암성』과 더불어 머릿 속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던만큼 애착이 가는 작품이다.

30 통, F.W.크로포츠, 동서문화사
이 책을 시작으로 독자는 탐정을 바라만 보지 않게 됐다(제가 보강한 코멘트입니다)

31 빅 슬립, 레이몬드 챈들러, 북하우스
필립 말로의 첫 데뷔작(보강한 코멘트입니다)

32 푸코의 추(2표), 움베르토 에코, 열린책들
도입부만 넘기면 흥미진진한 보물 상자
책 자체가 거대한 음모

33 백야행, 히가시노 게이고, 태동출판사
깔끔한 문체, 깔끔한 구성, 깔끔한 결말

34 사라진 시간, 빌 벨린저, 해문출판사
마지막 장에 이르러야 작품 전체의 내용이 파악되는 독특한 구조

35 살의, 프랜시스 아일즈, 동서문화사
범인의 시각으로 범인의 심리를 통해 작품을 읽어나가는 재미

36 피의 수확, 대실 해밋, 동서문화사
하드보일드의 원점, 거칠지만 사실적인 문체로 장르의 틀을 확립한 작품

37 안녕 내 사랑, 레이먼드 챈들러, 북하우스
하드보일드의 정점, 모호한 사건과 밝혀지는 비극, 결국 작품 전체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완벽한 제목

38 소름, 로스 맥도널드, 동서문화사
하드보일드의 종착점, 높은 완성도와 충격적인 반전

39 재앙의 거리, 엘러리 퀸, 동서문화사
비극 시리즈와 동격, 라이츠빌 시리즈

41 재칼의 날, 프레드릭 포사이드, 동서문화사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전개(제가 보강한 코멘트입니다)

42 Y의 비극, 엘러리 퀸, 국일문화사
굉장한 몰입감

– 프레드릭 포사이드의 ‘악마의 선택’은 절판이라 리스트에서 제외했습니다. 양해해주시길.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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