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와 poetry의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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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지는 초기 문학에는 구술 전통의 양식과 운율이 남아 있다. 반복적인 문구가 그 증거인데, 이야기를 운율에 맞추면 기억하기가 더 쉽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현상이다. 시구verse라는 말은 ‘회전’을 뜻하는 라틴어의 uersus라는 명사(동사는 uerto)에서 나왔다. 원래 밭고랑을 뜻하는 말이었다. 쟁기가 발을 갈면서 흙을 이리저리 뒤집는 것에서 유래했다. 처음에는 밭고랑에 줄지어선 식물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다가 나중에 줄지은 것 자체를 뜻하게 되었고 점차 ‘시의 줄’도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 영어에서는 ‘ verse’와 ‘poetry’가 둘 다 시라는 뜻이지만 verse는 시의 형식만을 가리키는 데 비해 poetry(‘내가 짓는다’는 뜻의 그리스어 동사에서 유래했다)는 시의 형식과 내용을 모두 가리킨다. 오늘날 우리는 verse와 poetry를 ‘prose(산문)’의 반대로 사용한다. prose는 라틴어 형용사 prosus(‘똑바로, 곧장’)에서 전와된 prosa에서 나왔다. prosa oratio라고하면 시구처럼 구불거리지 않고 “똑바로 가는말”을 뜻한다.

피터 왓슨, 『생각의 역사 I』, 남경태 옮김, 들녘, 2009, 초판 4쇄, p.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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