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xt와 Project 사이의 고민

최근 고민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역시 생산성. 특히 OS X / iOS 기반의 OmniFocus를 어찌하면 더 잘 쓸 수 있을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험하려 노력한다. 오늘 회사에서 금일 계획을 짜던 중[1. “Daily Plan” 항목을 만들어 하루 한 번 관리하고 있으며, 출근 이후 업무 시작 전 5~10분 가량을 할당하여 진행하고 있다. 경험상 대략 10분 정도면 문제없는 듯.] 불현듯 너무 길고 복잡한 project / context 구성에 대한 회의가 들게 되었다.

Correspondance라는 항목이 있다고 하자. 과연 이것은 project 일까? context 일까?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또한 하는 업무와 시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 경우는 project로 두어 별도 관리하고 있었다. 이 것을 그냥 둘 것인지, 아니면 하나의 context로 보아 구성을 할 것인지가 오늘의 고민거리.

  1. Context
    나는 보통 phone / mail / agenda 등 세부 context를 두어 관리하고 있는데, correspondance 라는 항목은 별도 항목으로 두기에는 상기 세 항목과 미묘하게 겹친다. 가장 큰 문제는 iPad/iPhone 용 OmniFocus의 Forecast에서는 context가 아닌 project가 표기되기에 확인이 어렵다는 것. 몇 번을 이리저리 넣어보다 결국은 포기.
  2. Project
    각 Folder에는 개별 Action을 둘 수 없고, 반드시 Project가 위치해야 한다는 OmniFocus의 특성 상, 동일 correspondance를 위한 개별 아이템의 folder를 상위에 만들고 개별 folder 하위에 correspondance 및 세부항목 project를 만들어야 했다. 여기서 문제는 특정 아이템을 위한 세부 action을 넣기 위해서 correspondance를 포함한 별도의 project를 조직해야 한다는 것. 구성이 너무 복잡해져서 오히려 머리가 복잡해질 지경에 이르러 포기했다.
  3. Action
    내가 최종적으로 채택한 방법. 각 project의 action으로 처리하는 것이 가장 편했다. 다만, 이 경우에는 한 눈에 구분이 쉽게 하기 위해 action 이름을 길게 가져가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하지만 주로 iPad와 블투 키보드를 통해 업무 관리하는 내게는 가장 맞는 방법이라 판단된다.

하루하루 다르게 변해가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조직의 일부로서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까? 난 그것을 생산성에서 찾았다. 앞으로도 가끔 관련 글을 정리차원에서 올릴 생각이다.

GTD의 토대가 된 책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6점
데이비드 알렌 지음, 공병호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1 GTD의 아버지 데이비드 알렌의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가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사실 출간됐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알라딘 광고를 보고 덥석 구입하게 되었다.

2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번역이 제대로 되지 않은 탓일까. 원서로 보는 것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원서는 거의 보지도 않았지만, 결국 일부 용어 확인 차 원서를 뒤적거리는 수고를 하게 된다. 각 용어들에 대한 영문 주석만 있었어도 더 활용성이 높았을 것을, 아쉬울 따름이다.

(위의 평과는 별개로, 읽으면 읽을 수록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과연 이 책을 여러 번 볼 사람이 많을지…)

3 GTD로 바꾼지도 한참 되었는데, 아직도 내 삶은 그리 그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집Collect과 계획Plan 위주로 살다보니 정작 실행Do은 못하고 있다;; 사무실 한 구석에 두고 시간날 때마다 틈틈히 읽어봐야겠다.

GTD로의 생활 변화, Getting Things Done

Franklin Planner
프랭클린 플래너를 접한 지 8년째.[1. 2002년 처음 컴팩 사이즈를 샀으니, 중간에 쓰지 않던 기간을 제하고도 5년 이상을 사용했다.] 10월부터 더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 일대의 사건[2. 본인의 플래너를 본 사람이라면 이게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파악이 되실 듯]은 불현듯 일어났다. 쉬이 변하는 일의 진척상황과 통제되지 않고 쏟아지는 일의 절대적인 양에 손을 들고 만 것. 어느 순간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 연간계획, 월간계획, 주간계획 등 앞서 세워둔 계획에 따라 항상 본인의 계획을 체크하는 방식이 과연 나한테 맞는가?
  • 그에 앞서 정말 내가 생각하고 준비했던 일들을 위한 계획을 세울 시간은 충분한가?
  • 항상 계획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쓰고 정작 할 수 있는 일들, 급한 일들은 뒷전이 아닌가?

최근 아이폰의 도입과 그에 따른 일정관리 앱의 발전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판단. 아이폰으로 일정관리를 시작하게 되었다. 선택한 방법론과 툴은 GTD와 OmniFocus for iPhone. 기존에도 유료 앱인 Pocket Informant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GTD 방식에는 불충분하다고 판단, 삭제 후 과감히 OmniFocus를 결제하게 되었다.
GTD에 대해서는 쉐아르님의 블로그에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으니 참조하시면 좋을 듯. (관련 서적[3. 데이비드 알렌/공병호 옮김,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21세기 북스, 2002)]이 절판이기에 더 유용한 블로그가 아닌가 싶다.) 특히 아래 관련 글 중 단계1~5에 해당하는 내용은 OmniFocus에 action으로 정리하여 틈날 때마다 보고 있다.

+ GTD 따라잡기 #1 – 원리 그리고 프로세스
+ GTD 따라잡기 #2 – GTD 준비하기
+ GTD 따라잡기 #3 – GTD vs. Franklin System
+ GTD 따라잡기 #4 – 단계 1 : 수집 (Collect)
+ GTD 따라잡기 #5 – 단계 2 : 처리 (Process)
+ GTD 따라잡기 #6 – 단계 3 : 정돈 (Organize)
+ GTD 따라잡기 #7 – 단계 4 : 검토 (Review)
+ GTD 따라잡기 #8 – 단계 5 : 실행 (Do)

역시 마찬가지로 OmniFocus에 대해서도 iPhone Blog에 잘 설명되어 있으며, 아래 링크를 통해 아이폰을 통한 GTD 접근법 또한 찾을 수 있다.

+ 아이폰 옴니포커스 Omnifocus 사용 방법 및 리뷰 동영상

Palm T5를 사용하던 시절부터 GTD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지만, 실제 적용해 보니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쓸 때에도 일부 GTD 방법론을 빌리긴 했는데, 역시 본격적으로 하려니 쉽지는 않다. 조금 더 적응 기간을 갖고, 생활의 변화가 느껴질 때 즈음, 다시 GTD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