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으로 그린 바로셀로나

1 예전부터 여자친구가 추천했던 책. 주말을 틈타 하루 만에 읽다.
2 본인의 체험담을 에피소드 위주로 담담하게 풀어가기 때문에 쉽게 읽힌다는 것이 이 책의 미덕. 독자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조하는 여느 책들과 다른 점도 이 책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라고 생각된다. 잠시 스쳐가는 장소가 아닌 1년 간의 체험을 풀어냈기에 더 몰입할 수 있었고, 저자만의 독특한 손그림을 통해 재탄생한 건축물과 카페 등 주변 일상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왜 이런 기획의 서울 여행 책은 없는지 안타까울 정도.
3 이후에도 다른 내용의 후속권이 나왔다고 들었는데, 조만간 구해서 읽어봐야겠다. 주변의 풍광보다도 작가 개인의 경험에 더 관심이 간다.

최근 보는 웹툰 소개

이미 많은 분이 알고 계실 거라 생각되지만, 최근 즐겨보는 웹툰을 소개한다.

1 살인자ㅇ난감: 난감이라는 형사와 탕이라는 우발적인 살인자 사이의 각 에피소드들이 정교하게 얽혀 있다. 현재까지는 탕이의 이야기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하는 것처럼 보이며, 앞으로 난감의 활약(?)이 기대된다. 네 컷 만화의 형식을 빌린 전형적인 반전(응?) 스릴러.

2 신과 함께: 평작 이상을 보장하는 네이버 연재작으로 그중에서도 수준급. 작가 블로그(원당작업실)에는 3부로 예정되어 있다고 하며, 현재는 저승편이 진행 중. 동글동글한 그림체에 저승과 현실을 오가는 이야기 진행이 좋다. 두 가지 이야기가 별도로 전개되는 중이며, 아직은 두 이야기 사이의 연관점이 나오지 않았다.

일본식 커피 향기, 카페 드림에서 느끼다.





카페 드림 1~58점
하나가타 레이 원작, 히라마츠 오사무 지음/조은세상(북두)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잡아끈 전형적인 일본풍 커피 만화. 주인공과 여주인공 사이의 관계를 『로미오와 줄리엣』의 플롯을 차용한 것이 특징. 커피와 관련된 지식 전달 위주의 진행에 로맨스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휴일 오후 집 근처 카페에 들렀다 발견하게 된 책으로 아메리카노와 함께 두 시간여를 즐겁게 보냈다. 이 같은 일본 작가의 작품도 물론 좋지만, 『식객』 이후 사라진 우리나라 음식 만화는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까? 다만, 아쉬울 따름이다.

여름의 막바지를 함께 한 웹툰, 이끼

이끼 1
윤태호 지음/한국데이타하우스

성큼 지나버린 여름을 뜨겁게 달군 다음 만화속세상 최고의 화제작 이끼를 인제야 보다.

연재초기부터 즐겨보다 절정으로 치달을 무렵 불가피한(?) 사정으로 그만두었는데, 완결된 지 한 달 반 만에 다시금 보게 되었다. 잠시 짬을 내어 단숨에 결말까지 읽었는데, 역시나.. 최고의 작품,  직접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감동이다. 최고의 작품을 완결하여 내가 독자임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윤태호 작가께 감사드린다.

덧. 네이버 만화에서 완결된 한님의 고향의 꽃[1. 19금 작품이므로 네이버 로그인이 필수]도 비슷한 취향의 작품으로 강추.

십자군 이야기 2 : 돌아온 악몽

김태권, 『십자군 이야기 2 : 돌아온 악몽』(길찾기, 2005)

2권은 이란에 대한 시각을 다루는 내용으로 시작하는데, 지면이 짧아 더 많은 내용을 볼 수 없어 아쉽다.

돌아온 악몽인 보에몽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며, 십자군의 당시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제 겨우 십자군의 맛을 본 정도랄까? 아직 2차 십자군 원정이니 끝나려면 한참 남은 듯. (예전에 어딘가에서 6권이 완결이라 들은 것 같은데 현재 페이스라면 2013년에나 완결될 듯;;)

+  십자군 이야기 1 : 충격과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