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1명 ‘주간 졸림증’ 시달려

[한겨레]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꾸벅꾸벅’

우리나라 15살 이상 남녀 10명중 1명은 낮 동안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참을 수 없게 잠이 오는 ‘주간졸림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신경정신과 홍승철 교수는 마우리스 오헤이연 미국 스탠포드대 수면역학연구소 교수와 함께 지난 2001년 4월부터 4개월 동안 15살 이상 3719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 조사한 결과 9.7%가 주간졸림증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주간졸림증은 낮 동안에 다른 기능을 못할 정도로 심하게 졸립거나, 최소 주 3회 이상 어느 곳에서라도 잠이 들 정도로 졸립거나, 역시 주 3회 이상 억제할 수 없는 잠이 낮 시간에 나타나는 경우로 정의됐다.

이런 주간졸림증을 부르기 쉬운 요인들은 45~54살의 나이, 낮은 학력, 교대 근무나 야간 근무의 직업형태, 하루 6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거나 하루 25개피 이상을 흡연하는 경우, 과체중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건강이 나쁘다고 생각할 때, 질병이 있을 때, 스트레스가 과다할 때, 우울증이 있을 때, 불안장애가 있을 때, 하루 주기 리듬장애가 있을 때, 불면증이 있을 때, 폐쇄성 수면 무호흡이 있을 때도 주간졸림증이 생기기 쉬운 것으로 조사됐다.

낮에 졸린 증상을 호소한 사람들(평균 밤 수면시간 6시간31분)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평균 밤 수면시간 6시간49분)과의 밤 수면 시간을 비교했을 때 그 차이가 별로 없어 낮에 졸린 증상이 단지 짧은 수면시간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홍 교수는 “주간졸림증을 나타내는 여러 생활 습관이 실제 원인이 되는지 밝혀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서 인구의 10% 정도가 낮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졸리는 수면 장애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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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병이 있었던가? 세상에 많고 많은 일들이 있다지만.. 내가 무지하고 경험이 적은 탓이겠지만서도.. 졸려서 자는 것까지 병의 일종으로 취급할 줄은 몰랐다.

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어디에선가 봤는데 그 기사의 제목은 ‘흡연자 주간졸림증 확률 더 높아’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위 기사를 잘 읽어보면 알겠지만 흡연자들이 상당한 확률로 낮에 잠든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주변에 흡연자들이 많은 나로서는 걱정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비흡연자이지만 간접흡연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기때문인데.. 주변에 흡연자들이 꾸벅꾸벅 조는 이유가 있었다니 웃음이 먼저 난다. 그네들에게 금연을 강조하곤 하던 나였는데, 이제 한가지 이유가 더 생겼다.^_^

건강은 미리미리 지켜야 한다. 잃고 나서 후회해봐야 너무 늦다. 젊었을 때.. 건강할 때 지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