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찌와 TJ – 행복 (2006, 서울음반)

하찌와 TJ – 행복 (2006/5/31, 서울음반)

하찌와 TJ - 행복
1집 행복
01. 남쪽 끝섬
02. 어느 오후
03. 장사하자
04. 집으로 가는 길
05. 안녕
06. 축제의 밤
07. 보라색 밤과 작은 별
08. 그대
09. 파란 하늘
10. 백사장
11. 우리두리

TJ의 너무나 매혹적인 목소리와 하찌 아저씨의 환상적인 연주솜씨. 정말 최고다.

내가 처음 이들을 보게 된 것은 김윤아의 뮤직 웨이브였다. 앨범 발매 직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독특한 음색의 TJ의 목소리 외에는 그리 특별한 구석이 없다 여겼다. 하지만 얼마전 EBS 스페이스 공감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보게 된 이들의 공연은 환상, 그 자체였다. 역시 음악은 짧게 한 두곡 듣는 것보다는 공연을 봐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들으면 들을 수록 사람을 빨아들이는 듯한 TJ의 목소리는 끊지 못하는 담배와도 같다. 그 밑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하찌 아저씨의 음악적 역량 또한 대단하다. 일본인이 한국에 와서 음반을 발매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도 잠시, 알아보니 예전부터 여러 한국 뮤지션들의 앨범에 참여해 왔더라^^;;

홍대 인근에서 공연을 갖곤 한다는데.. 한 번 쫓아가 봐야겠다^^

Big Mama / For The People / 2006 / YG Entertainment

Big Mama – For The People (2006/10/13, YG Entertainment)

사용자 삽입 이미지 01. 언니
02. 이별, 그 후
03. Never Mind
04. 축복
05. 사랑, 날개를 달다
06. 모두 용서한다 (짓밟힌 꽃송이를 위해)
07. Calling
08. 기분 좋은 날
09. 바다로 간 어느 날
10. 연(捐)
11. 사랑을 외치다
12. Get Out
13. Thanks To…

빅마마의 3집을 뒤늦게 들어보다.

10번 정도 들은 것 같은데.. 10번이란 숫자는 굉장히 애매하기 그지없는 숫자라 이후의 감상보다는 첫 인상 위주로 감상을 평가하지 않나 싶다. 내게 있어 음악이란 굉장히 편안하고 언제라도 꺼내 들을 수 있는 정도의 가까운 존재다. 음악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서 두고두고 들어도 질리지 않는, 처음과 끝이 한결같은 (또는 전혀 다른) 음악이 있는 반면에, 첫 인상이 좋지 않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좋아지는 변덕스런 음악도 있다.

이렇게 장황하게 썰을 푸는 이유를 짐작하신 분도 계실듯. 그렇다 일단 전체적인 앨범 감상을 말하자면 “그리 성공적이지 못한 실험”이라는 한 마디로 일축할 수 있겠다. 이전 앨범들과 차별화된 많은 시도들이 돋보이지만 귀에 살갑게 와닿지만은 않는다. 말랑말랑한 음악을 좋아하는 나로선 빅마마라는 이름이 주는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한 샘이 된다.

시작부터 강렬한 1번 트랙 “언니”부터 시작된 이들의 노래는 13번 트랙 “Thanks To…”에 이르러서도 변하지 않는다. 조금 더 들으면 익숙해질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내 개인적인 취향엔 맞지 않는 듯. 강한 비트와 위아래로 현란하게 오르내리는 음정들. 글쎄.. 시간이 지나도 그리 좋아지지 않을 것 같다.

유리상자 / 유리상자 / 1997 / 도레미

유리상자 – 유리상자 (1997/08, 도레미)

유리상자 1집 - 유리상자 01. 문제아
02. 독백
03. 지구가 섰다
04. 오래 기뻐하고 오래 행복하고
05. 가시나무
06. 주어진 시간 끝에서
07. 유리구두
08. 순애보
09. 나를 찾아서
10. 나처럼

정말 오랜만에 꺼내든 유리상자 1집 앨범. 최근엔 예전만 못하지만, 주옥같은 발라드로 사랑받을 가치 있는 두 남자의 첫 앨범을 왜 그리 소홀히 대했던지..
고등학교 2학년 때였나? 이들의 2집 앨범을 듣고 너무나 좋아 1집 앨범을 거꾸로 구매했던 기억이 난다. 떨어지는 빗소리에도 우울해 하곤 했던 내게 풍성함으로 다가온 앨범이 아니었나 싶다. 당시 심취했었던 CCM을 제외하곤 내게 남은 것은 유리상자의 음악밖엔 없을 정도.
다시금 대한 이들의 앨범은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정말 많은 이들에게 이 노래들을 불러주곤 했었는데..(응?)

이 앨범의 백미는 훗날 조성모 덕분에 이름을 널리알린 “가시나무”와 앨범 발매 당시 가요 프로그램 1위에 빛나는 “순애보”이다. 물론 그 외에도 “주어진 시간의 끝에서”, “유리구두”같은 곡들도 좋지만 역시 위의 두 곡을 제외하곤 이 앨범에 대해 얘기할 수 없을듯.

김연우 / 연인 / 2004 / EMI

김연우 – 연인 (2004/01/06, EMI Music Korea)

01. 재회
02. 몇해전 삼청동 거리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03. 우리 처음 만난 날
04. 연인
05. 8211
06. 사랑한다면
07. 이별택시
08. 끝
09. 잘해주지 말걸 그랬어
10. 아침인사
11. 이미 넌 고마운 사람
12. 블루 크리스마스
13. 그건 사랑이었지

최근 2~3년간 내게 있어 최고의 앨범. 어쩜 이렇게 만남부터 헤어짐까지의 과정을 잘 표현해냈는지 감탄스럽다. 사랑하면서 느끼는 모든 감정을 다시금 기억나게 하는 앨범. 좋았던 시절.. 갈등.. 그리고 현재.
요 며칠 감당안되는 감정의 흔들림으로 다시 꺼내든 앨범.

‘몸집만한 선물보다 더욱 컸던 네 마음. 그건 사랑이었지.. 그건 사랑이었지..’

12번 트랙, 「그건 사랑이었지」

BMK / Soul Food / 2005 / Sony

BMK – Soul Food (2005/01/17, Sony)

01. Intro(Thanks For) (Feat.박미현)
02. Real Life
03. 꽃피는 봄이 오면
04. Rainbow (Feat. 개리-리쌍)
05. 사랑한 시간부터
06. Queen & I (Feat. Tiger Jk)
07. 부메랑
08. Set Me Free
09. Love Virus (Feat. T-윤미래)
10. 지우려해도
11. 뒷모습
12. Rainbow (MR)
13. 꽃피는 봄이오면 (MR)

무슨 말을 해야좋을까? 글쎄.. 그냥 우울한 마음에 꺼내든 음반이랄까? 난 말야.. 뭐랄까.. 성격이 극단적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우울할 땐 한없이 우울해지길 원하고, 기쁠땐 한없이 기뻐지길 원하는.. 조금은 괴팍한 사람이 나다. 다른 곡은 다 필요없고 마지막 11번 곡만 줄창 듣고 있다..

참 좋았어 널 안으면 아무런 말이 없어도
느낄 수 있어 내 안에 두근거림을 너와 늘 같았었잖아

참 미웠어 그런 니가 내게 와 이별을 말하고
차갑게 변한 얼굴 내게 등보이며 나를 뒤돌아섰을 때

왜 그리 눈물이 나는지
가만히 멀어져 가는 익숙한 네 뒷모습
그제야 내가 사랑했던 너인 것만 같아서
변한 말투로 변한 눈빛으로
이별을 말하던 믿을 수 없었던 니 마음이
그 뒷모습에 정말 이별인 것만 같아

왜 그랬어 이전처럼 따뜻한 니 모습 보여도 괜찮아
너의 맘이 날 떠난 후부터 많이 준비했었는데

왜 그리 눈물이 나는지
가만히 멀어져 가는 익숙한 네 뒷모습
그제야 내가 사랑했던 너인 것만 같아서
변한 말투로 변한 눈빛으로
이별을 말하던 믿을 수 없었던 니 마음이
그 뒷모습에 정말 이별인 것만 같아

아무리 애를 써봐도 지울 수 없는 네 뒷모습..

그녀도 이런 마음이었을까..? 젠장, 어울리지 않게 지지리도 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