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훈, 나만의 아지트 주택 짓기, 주택문화사, 2015

나만의 아지트 주택 짓기10점
임병훈 지음/주택문화사

그러다 그마저도 기본인 시대가 되면 그 다음부터는 주택에 대한 관심사가 아이러니하게도 ‘탈(脫)주택’이 되어 집 자체보다는 집에서 영위하는 생활에 초점을 맞추게 될지 모르겠다. 따라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아웃도어, 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 집꾸멈, 정원 등 이제는 단독주택 라이프의 소프트웨어를 다루게 될 것이다. 주택 생활의 밀도가 높아지면 그에 맞는 요구 사항들과 아이템들이 샘솟고, 이는 곧 아지트 주택의 도래로 봐도 무방하다. (p.95)

오래간만에 보는 실속 있는 건축 참고서. 10년 뒤의 평가는 달라지겠지만, 지금 내 수준에 딱 맞는 책이다.



스마트워크란?

스마트워크 특별전담반10점
김지현 지음/해냄

“업무를 지시할 때 절대로 해석하게 해서는 안 돼요. 예를 들어 한 팀의 리더가 내린 지시를 팀원들이 모여서 해석하는 것은 지시가 정확하지 않았다는 반증이죠.” (p.186)
“생각해 보면 참 이상하죠? 우리는 항상 기업의 혁신을 강조하면서, 왜 개인은 그렇게 혁신에 익숙하지 않은 걸까요?”
강윤의 질문에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다.
“혁신은 과거의 부정, 습관의 거부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더 나은 기술을 몸에 적응시키다 보면 시간은 걸리지만 그 투자한 시간의 배 아니 훨씬 더 많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팁이 생기죠.” (pp.242~243)

깔끔하게 잘 빠진 연극 한 편을 보고 나온 느낌이다. 내용과 형식 모두를 잘 잡았다. 초보자를 위한 책이라 평이했다는 점이 유일한 단점.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역사의 바다에 풍덩 빠져들다

피터 왓슨, 생각의 역사 I
거의 한 해에 걸쳐 읽은 방대한 저작.1 역자인 故 남경태 선생님2의 말을 빌리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회, 정치, 과학, 종교 등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역작이다.

굳이 학문으로 말하면 역사는 일종의 ‘메타meta‘ 학문이다. 고유한 주제를 다룬다기보다는 지난 모든 일들을 주제로 하기 때문이다. 사회학, 경제학, 언어학도, 나아가 정치, 전쟁, 사상, 문화도 모두 지나간 뒤에는 역사가 된다. 주식, 부동산, 인터넷, 휴대폰 등 현대 생활의 주요한 요소들도 다 미래에는 역사 속에 포함된다. 그래서 역사 앞에는 항상 ‘거의 모든 것의’라는 수식어가 제격이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p. 1066)

애초에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부족한 지식 탓에 조금이라도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자였는데, 이 책의 깊이를 모두 이해하진 못했으나(흐름을 따라가기 급급했지만), 목적은 달생했지 싶다. 참고서적으로 서재 한 켠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봐야겠다.



  1. 작년 7월 말부터 읽기 시작했으니 거진 일 년이 걸린 셈이다. 1000 페이지가 넘고 다른 책을 읽는 중간에 쉬엄쉬엄 읽기도 했지만, 이리 오래 걸린 것은 결국 내가 게으른 탓이겠지. 참고로 2권을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올해가 가기 전에 꼭 독파해야겠다. 
  2. 이 책을 읽던 중인 지난 2014년 12월 23일 별세하셨다. MBC 라디오 타박타박 세계사를 즐겨들었었는데… 

2015년 8주 책 읽기

[구입한 책]
삼정, 『나 과장의 에버노트 분투기』, e비즈북스, 2013, 초판 2쇄
[읽은 책]
피터 왓슨, 『생각의 역사 I: 불에서 프로이트까지』, 남경태 옮김, 들녘, 2009 (읽는 중)
엄기호, 『단속사회』, 창비, 2014, 전자책 초판 (읽는 중)
삼정, 『나 과장의 에버노트 분투기』, e비즈북스, 2013, 초판 1쇄
박경숙, 『문제는 무기력이다』, 와이즈베리, 2013, 초판 2쇄 (읽는 중)
히라마츠 오사무, 하나가타 레이, 『카페 드림 2~3』, 2007, 조은세상 (다시 읽었음)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 생각의 역사 110점
피터 왓슨 지음, 남경태 옮김/들녘

『생각의 역사 I』은 여전히 읽고 있고, 이제 중세를 지나 근대로 가는 중이다.

신세계는 점점 전통적 권위보다 개인적 관찰의 우월함을 증명해주었다. 이것 역시 주요한 정신적 변화였다. (p. 645)

아메리카의 발견이 유럽과 세계 전체에 미친 영향은 아직 제대로 평가되지 못했다. 너무 원대하고 광범위하며, 몽테뉴의 표현에 따르면 ‘뒤죽박죽’이기 때문에 완전한 평가는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가르실라소는 현명하게 말했다. “세계는 단 하나뿐이다. 우리는 구세계와 신세계를 말하지만, 그것은 원래 두 세계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신세계를 발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pp. 661~662)

나 과장의 에버노트 분투기6점
삼정 지음/e비즈북스

GTD로 유명한 삼정님의 책으로 에버노트Evernote에 GTD 방식을 적용하여 실사용 예를 보여준다고 하여 리디북스1에서 구매했다. 서점에서 볼 때는 그냥 넘겨야지 했는데, 전자책은 꼭 필요하지 않은 책들도 사게 되는 부작용이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최소한 내게는 큰 도움이 안 되었다. 이미 여러 블로그나 다른 책자들을 통해 GTD를 에버노트에 적용했고, 요즘처럼 IT 흐름이 쉽게 변하는 시기에 일 년이 넘은 책이다 보니 시의성 측면에서 떨어지더라. 또한, 책 구성도 주로 사용하는 iOS보다는 안드로이드 위주라 아쉽다.2 개인적인 아쉬움을 뒤로 하고 책 구성이나 내용 자체만 보면 예시가 많고 실사용기 위주로 적용 방법을 설명하고 있어 에버노트나 GTD의 초심자에게는 도움이 되겠다.

문제는 무기력이다10점
박경숙 지음/와이즈베리

이 책의 학문적 성취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으나, 구구절절이 옳은 말만 하는 책. 내 현재 상황에 공감되는 글귀가 너무 많아 아래에 옮겨본다.

‘학습된 무기력’이란 외부의 힘 때문에 자신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이 차단당할 때 느끼는 좌절감이 무의식중에 학습되어 다음번에는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고 하는 심리적 현상을 말한다.

“하루를 잘 보내면 그 잠은 달다.
인생을 잘 보내면 그 죽음이 달다.”


인간 역시 자신이 스스로 상황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자발적으로 행동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렇게 행동하지 않는 증상의 원인은 ‘동기의 약화’, ‘동기장애’이다.

무기력한 사람들은 대개 갑자기 살이 찌거나 빠지는 일을 경험한다.

탈진은 무기력의 초기 증상이다. 에너지가 떨어져 피곤하고 만사가 귀찮아 탈진하는 예가 많다. 무기력에 오래 시달리다 보면 수면 부족과 식욕 부진으로 피곤함을 느끼며 마치 탄성을 잃어 축 늘어진 고무줄 같은 상태가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무기력은 일중독자나 완벽주의자에게 많이 나타난다.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은 곧 무능력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할 수 없는 것을 내려놓는 것은 무능한 것도, 비겁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내려놓아야 할 때를 알고 내려놓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다.

이렇듯 중요한 일에 쏟아야 할 에너지를 부수적인 데 쓰는 이들도 사실은 무기력한 사람이다. 할 일을 하지 못하는 것도 무기력이지만, 집중해야 할 일 대신 다른 일에 몰두하는 것도 무기력의 결과다. 자기 일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그만큼 에너지를 허투루 낭비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든다. 당장은 자신이 열심히 산다고 착각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강압적으로 자녀를 대하면 아이는 이를 심리적인 학대로 받아들이고,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전기 충격과 같이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다. 이 과정에서 자녀는 자신이 환경을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느끼고 무기력을 야기할 만한 심리적 장애를 겪는 것이다.

미루다가 더 이상 미루지 못할 때가 되어서야 시작해 빨리 해치우는 패턴을 보이는 사람들, 즉 벼락치기식 패턴에 익숙한 사람들도 이런 심리적 함정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서 곧장 일에 착수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자신이 무기력하다고 느낀다. 스스로 할 수 없으므로 누군가가 명령하고 조종해주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더 이상 시간이 없다는 사실이 그에게 명령하는 형국이 되어야 일을 하는 것이다. 즉, 이들은 ‘일을 하라는 압력이 극도로 위험한 수준’에 이르기 전까지는 좀처럼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다. 이들은 작업에 쏟아야 하는 자신의 시간이 최소로 줄어들기 직전까지 스스로에게 반항을 하는 셈이다. 이런 자세로 만들어내는 결과물이 어떨지 상상해보라. 그런 습관이 굳어지면 주어진 일을 뛰어난 수준으로 완성해내지 못하고 늘 적절한 수준에서 그럭저럭 끝내며 현상 유지에 급급한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런 이유로 이제는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이 아니라 ‘유러피언 드림European Dream’에 이끌리는지도 모른다. 유러피언 드림은 성과보다 사람을 우선하는 것을 말한다. 또 결과보다는 관계를 중요시한다. 사회 사상가이자 미래학자인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in은 『유러피언 드림』에서 “미국인들은 무제한적 경제 성장을 중시하며 강한 자에게 혜택을 주고 약한 자에게 불리함을 준다”며 이제는 삶의 질, 환경과 조화를 이룬 개발, 평화와 조화에 초점을 맞추지 않으면 안 되므로 아메리칸 드림이 아닌 유러피안 드림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제러미 리프킨이 말하는 유러피언 드림은 개인의 자유보다 공동체 내의 관계를, 동화보다는 문화적 다양성을, 부의 축적보다 삶의 질을, 무제한적 발전보다 환경 보존을 염두에 둔 지속 가능한 개발을, 무자비한 노력보다 온전함을 느낄 수 있는 심오한 놀이deep play, 완전한 몰입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닫고 희열을 느낄 수 있는 활동를, 재산권보다 보편적 인권과 자연의 권리를, 일방적 무력행사보다 다원적 협력을 강조한다.

사직과 해고도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직원을 뽑아 지칠 때까지 일하게 하고, 그가 지치면 다른 직원을 채용해 그 새로운 피로 수혈해 연명하는 시스템하에서 어떻게 창의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까?

“인간은 회복력과 창의성이 다른 동물에 비해 탁월한데 조직을 위해서는 인간답게 일하고 있지 않다. 인간의 회복력과 창의성을 고갈시키는 조직에 문제가 있다. 정확성과 원칙・절약・합리성・서열・결과물 등을 강조하는 경영 프로세서는 예술성・독창성・대담성・비약성에는 가치를 두지 않는다. 대부분의 회사는 직원의 특성과 능력 일부분만 활용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 직장에 출근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몽유병 환자나 다름없다. 그들의 잠재력을 체계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조직이 낳은 결과이다.”

강박적인 사람들은 자신은 물론 타인 전부를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스스로의 힘으로 일을 헤쳐 나가는 양심적인 사람이다. 반면, 의무에 이끌려 행동하며 자신이 서투르거나 무력해지는 것을 지나치게 걱정하기도 한다. 이들은 작은 결함과 실수에도 큰 혼란을 느끼며 그 일을 통제할 수 없고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완벽주의자가 강박증의 특징을 지니고 있어 무기력에 잘 빠진다. 완벽주의자는 흠이 없는 완성품만 보려는 경향이 있어서 이들에게 하지 않은 일은 실수이자 결점이 된다. 완벽주의자는 100%를 추구하므로 5%가 부족한 95%는 하지 않은 일이 된다. 그래서 완벽주의자는 5% 한 것과 5% 하지 않은 것을 별로 다르게 여기지 않는다. 어차피 그들에게는 둘 다 완전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카페 드림 28점
하나가타 레이 원작, 히라마츠 오사무 지음/조은세상(북두)
카페 드림 310점
하나가타 레이 원작, 히라마츠 오사무 지음/조은세상(북두)

사두고 비닐도 뜯지 않은 새 책3을 연휴를 틈타 뜯어보았다. 신혼집 근처의 이름도 가물가물한 어느 카페에서 재밌게 읽은 기억이 나서 싸게 나왔을 때 사두었는데 이제야 읽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4~5권은 또 언제쯤 읽게 될지…






  1. 요즈음에는 일부 레퍼런스, 전자책 미발매 책자를 제외하고는 전자책을 구매하려고 노력한다. 지금 집이야 여유가 많이 있는 편이지만, 앞으로도 쭉 이런 집에서 산다는 보장도 없고, 일부 장서가 처럼 책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두기에는 자신이 없어서 앞으로도 구매패턴은 전자책 위주가 될 듯하다. 서재에 있는 책을 딸내미가 어지르는 걸 보기도 힘들다는 점도 그런 생각에 일부 기여했다. 
  2. 고백하면, 나는 아직 단 한 번도 안드로이드를 써본 적이 없다. 안드로이드가 나쁘다기 보다는 애플 제품에 아쉬움이 없어 옮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3. 참고로 5권짜리 구판은 절판되었고 3권짜리 개정판이 나와 있다. 개정판은 보질 못했는데, 2007년 출간작임에도 19금을 피하기 위해서였는지 구판은 가위질을 너무 많이 한 탓에 그림을 제대로 감상하기 어렵다. 

2015년 7주 책 읽기

[구입한 책]
나카무라 요시후미, 『건축가가 사는 집』, 디자인하우스, 2014, 초판 2쇄
아라카와 히로무, 『은수저 12』, 학산문화사, 2014, 초판 1쇄
아라카와 히로무, 『은수저 가이드북』, 학산문화사, 2014, 초판 1쇄
[읽은 책]
피터 왓슨, 『생각의 역사 I: 불에서 프로이트까지』, 남경태 옮김, 들녘, 2009 (읽는 중)
장정일,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2: 장정일의 독서일기』, 마티, 2014, 개정판 1쇄 (읽는 중)
이현우, 『책을 읽을 자유』, 현암사, 2010, 초판 2쇄 (읽는 중)
엄기호, 『단속사회』, 창비, 2014, 전자책 초판
아라카와 히로무, 『은수저 12』, 학산문화사, 2014, 초판 1쇄
아라카와 히로무, 『은수저 가이드북』, 학산문화사, 2014, 초판 1쇄

책을 읽을 자유10점
이현우(로쟈) 지음/현암사

사실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같은 노래가 아빠들을 힘나게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그 만큼 아버지의 위상과 권위가 예전 같지 않다는 뜻도 된다. (p. 122)
전통적으로 어머니는 확실한 사람Mama’s baby인 반면에 아버지는 항상 불확실한 사람Papa’s maybe이었다. (p. 124)

선우를 낳고 나서야 아버지의 의미를 다시금 곱씹어 본다. 나는 어머니의 아들이고, 아내의 남편이자, 딸의 아버지라는 명쾌한 사실이 요즘처럼 절실히 와 닿은 적이 없었는데.

단속사회10점
엄기호 지음/창비

그런데 정작 우리의 현실에서는 자신과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막상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대목에서는 ‘네 자신의 결정을 존중한다’라는 말을 건네며 뒤로 물러서버리는 경험을 많이 하지 않았던가? 오지랖 넓게 아무 일에나 끼어드는 사람도 밉상이지만 친구의 고민 앞에서 자신이 책임질 수 없다는 이유로 뒤로 물러서는 것도 비겁해 보인다.

나이 들어감에, 인생의 시기에 따라 같은 사건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다. 누가 옳고 그르다는 판단을 하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걸 알아버린 건 아닐까. 저자의 생각은 일부 동의하지만, 동의 못 하는 부분도 꽤 있다. 아직 읽는 중이라 책이나 저자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기로 하자.

은수저 Silver Spoon 1210점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학산문화사(만화)
은수저 가이드북6점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학산문화사(만화)

당신이 생각하는 『강철의 연금술사』의 그 아라카와 히로무가 맞다. 일본에서 단행본으로만 천만 부가 넘게 팔렸다는 최신작으로 첫 출간부터 관심 있게 보고 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작년 말에 나온 12권과 가이드북을 함께 질렀다. 나도 모르게 하치켄을 응원하고 있는 걸 발견하게 되는 걸 보면, 인물의 성장을 그리는데 탁월한 면모를 보인다.1 가이드북은 일반 단행본의 2배 가격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돈이 조금 아깝다. 소장용 외에는 특별한 가치를 두기 힘들겠다. 이번에 사고도 대충 훑어보기도 했고.

+ 은수저 – 엔하위키 미러







  1. 최근 본 『바라카몬』에서 느낀 감정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이걸 기획력이 대단하다고 해야 할 지, 타고났다고 해야 할 지. 『강철의 연금술사』와는 다른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