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주 책 읽기

[구입한 책]
나카무라 요시후미, 『건축가가 사는 집』, 디자인하우스, 2014, 초판 2쇄
아라카와 히로무, 『은수저 12』, 학산문화사, 2014, 초판 1쇄
아라카와 히로무, 『은수저 가이드북』, 학산문화사, 2014, 초판 1쇄
[읽은 책]
피터 왓슨, 『생각의 역사 I: 불에서 프로이트까지』, 남경태 옮김, 들녘, 2009 (읽는 중)
장정일,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2: 장정일의 독서일기』, 마티, 2014, 개정판 1쇄 (읽는 중)
이현우, 『책을 읽을 자유』, 현암사, 2010, 초판 2쇄 (읽는 중)
엄기호, 『단속사회』, 창비, 2014, 전자책 초판
아라카와 히로무, 『은수저 12』, 학산문화사, 2014, 초판 1쇄
아라카와 히로무, 『은수저 가이드북』, 학산문화사, 2014, 초판 1쇄

책을 읽을 자유10점
이현우(로쟈) 지음/현암사

사실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같은 노래가 아빠들을 힘나게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그 만큼 아버지의 위상과 권위가 예전 같지 않다는 뜻도 된다. (p. 122)
전통적으로 어머니는 확실한 사람Mama’s baby인 반면에 아버지는 항상 불확실한 사람Papa’s maybe이었다. (p. 124)

선우를 낳고 나서야 아버지의 의미를 다시금 곱씹어 본다. 나는 어머니의 아들이고, 아내의 남편이자, 딸의 아버지라는 명쾌한 사실이 요즘처럼 절실히 와 닿은 적이 없었는데.

단속사회10점
엄기호 지음/창비

그런데 정작 우리의 현실에서는 자신과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막상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대목에서는 ‘네 자신의 결정을 존중한다’라는 말을 건네며 뒤로 물러서버리는 경험을 많이 하지 않았던가? 오지랖 넓게 아무 일에나 끼어드는 사람도 밉상이지만 친구의 고민 앞에서 자신이 책임질 수 없다는 이유로 뒤로 물러서는 것도 비겁해 보인다.

나이 들어감에, 인생의 시기에 따라 같은 사건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다. 누가 옳고 그르다는 판단을 하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걸 알아버린 건 아닐까. 저자의 생각은 일부 동의하지만, 동의 못 하는 부분도 꽤 있다. 아직 읽는 중이라 책이나 저자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기로 하자.

은수저 Silver Spoon 1210점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학산문화사(만화)
은수저 가이드북6점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학산문화사(만화)

당신이 생각하는 『강철의 연금술사』의 그 아라카와 히로무가 맞다. 일본에서 단행본으로만 천만 부가 넘게 팔렸다는 최신작으로 첫 출간부터 관심 있게 보고 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작년 말에 나온 12권과 가이드북을 함께 질렀다. 나도 모르게 하치켄을 응원하고 있는 걸 발견하게 되는 걸 보면, 인물의 성장을 그리는데 탁월한 면모를 보인다.1 가이드북은 일반 단행본의 2배 가격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돈이 조금 아깝다. 소장용 외에는 특별한 가치를 두기 힘들겠다. 이번에 사고도 대충 훑어보기도 했고.

+ 은수저 – 엔하위키 미러







  1. 최근 본 『바라카몬』에서 느낀 감정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이걸 기획력이 대단하다고 해야 할 지, 타고났다고 해야 할 지. 『강철의 연금술사』와는 다른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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