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3주 책읽기

[읽고 있는 책]
이일훈/송승훈 『제가 살고 싶은 집은…』 (서해문집, 2012)

[읽은 책]
구본준 『구본준의 마음을 품은 집』 (서해문집, 2013)
심현주 『까사마미 수납개조』 (for book, 2013)
이현우 『아주 사적인 독서』 (웅진지식하우스, 2013)

구본준의 마음을 품은 집8점
구본준 지음/서해문집

구본준 기자의 블로그를 통해 수차례 접한 내용들을 책으로 다시 접하게 되었다. 저자의 맛깔난 글솜씨가 건축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한층 몰입할 수 있게 한다. 일반인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

다만, 블로그 애독자로서는 약간 아쉽다. 저자의 생생한 체험이 살아있던 블로그에 비해 약간 무미건조하게 편집된 느낌이랄까. ‘그 집이 내게 들려준 희로애락 건축 이야기’라는 부재에 맞게 희로애락에 맞추어 각각의 이야기를 엮었으나, 한 데 어울리지 못하고 따로 노는 느낌이 크다.

까사마미 수납 개조10점
까사마미 지음/포북(for book)

새로 생긴 고속터미널의 반디 앤 루니스에서 아내의 쇼핑이 끝나길 기다리다 발견한 책. 일반 인테리어 서적 같지 않은 두꺼운 분량에 많은 글들. 읽다보니 이건 대박이더라. 내게 꼭 맞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한 시간 가량 보다가 바로 계산대로 향한 책. 최근 일 이년간 샀던 실용서 중 가장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까사마미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심현주씨가 그간 수납개조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고친 각각의 집들을 case study 방식으로 before/after를 비교하며 정리한 내용. 이 책을 보고나니 저자의 다른 책인 『까사마미식 수납법』도 함께 보고 싶어진다. 사실, 이 책을 아내와 함께 보자마자 다이소로 달려가 플라스틱 수납바구니를 사와서 주방을 정리했다ㅋ

아주 사적인 독서4점
이현우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살 때는 크게 기대했으나, 기대에 많이 못 미친 책. 저자의 이름을 보고 샀는데, 부재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산 게 약간 후회될 정도. 욕망을 다룬 고전들에 대한 저자식 해석이 돋보이긴 하지만, 역시 어려운 이야기라 그런지 관심이 가질 않는다. 내 소양이 얕은 탓이겠지. 묵혀뒀다가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문제는 욕망이 우리를 파멸로 몰아가는 폭군이라는 겁니다. 이 욕망과 욕구는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욕구는 생리적 요구로서 만족에 도달할 수 있지만, 욕망은 정신적 요구로서 어떤 경우에도 만족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 것은 욕구이지만, 즐기기 위해 진귀한 음식을 먹는 것은 욕망입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옷을 입는 것은 욕구이지만, 사치를 위해 화려한 옷을 입는 것은 욕망이죠. (p.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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