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자원, 넘치는 사람

디자인 이론가 욘 타카라는 ⟪거품 속에서⟫(2005)라는 저서에서 자원은 한정되었을지 모르지만, 사람은 넘친다고 했다.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들려면 재화에 기초한 경제에서 사람에 기초한 경제로 근본적으로 옮아가야 한다. 물건이 아니라 시스템과 서비스 위주로 설계된 경제로 가야 한다. 그런 변화는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후진국의 대도시들처럼 인적 자원이 풍부한 곳에서 더 쉽게 이루어질 것이다.

소유물에 관해 말하자면, 우리는 그다지 효율적으로 자원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보통의 전동 드릴을 사용하는 시간은 드릴의 수명을 통틀어 10분밖에 안 된다(타카라, 2005년). 네덜란드 가정이 다락방에 처박아 둔 채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의 가격을 합산하면 총 90억 유로나 된다. 안 입는 옷가지, 유행이 지난 가구, 있는 줄도 모르는 장비들이다. 풍족한 문화의 잔해와 같은 것들이다(판 헌터, 2005년).

- 알렉스 스테픈Alex Steffen 엮음, 김명남, 김병순, 김승진, 나현영, 이한중 옮김, 『월드체인징Worldchanging, 2006 : 세상을 바꾸는 월드체인저들의 미래 코드』, 바다출판사, 2009, 초판 1쇄, pp. 33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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