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골프, Golf Generation

Golf Generation: 좋은 자동차를 완성하는 45가지 기준 – 6점
김형준.정석헌 지음/조선앤북

1 영맨이 읽어보라며 준 책. 같은 골프지만, 휘발유 차량인 GTI보다는 TDI 등 디젤 위주의 이야기가 많다. 저자가 가진 전문적인 지식을 자랑하지 않는 것이 이 책의 미덕. 담담하게 서술된, 골프에 대한 저자의 애정어린 시선을 보고 있자니, 나도 차에 대한 애정이 부쩍 증가하는 느낌.

2 독일의 아우토슈타트Autostadt에 불현듯 가 보고 싶어졌다. 가보지 못한 관계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길. 오너에게 인도하기 전 공간인 카 타워가 압도적이다.

+ 자동차도시, 아우토슈타트를 아시나요? – 권용주 기자
+ 폭스바겐 아우토슈타트가 있는 볼프스부르크 – Ordinary & Lazy Blog

3 우리나라 사람들의 큰 차 사랑은 유별난 듯 하다. 주변에 보여주기 위해서도, 본인의 만족을 위해서도. 나조차 차를 고를 때 실내공간이 어느 정도나 되는 지가 큰 선택지 중의 하나였으니. 요즘은 그나마 많이 바뀌어 차량 크기나 실내공간 보다는 연비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진 같은 값이면 연비보다도 큰 차를 선택하는 경향이 큰 듯하다.

가격만 비싼, 실내공간이나 차량 크기가 작은 차를 산 게 아니냐고 하실 분들께 책에 있는 아래 문장을 그대로 들려주고 싶다.

국내 건축법상 주차공간은 가로 2.3미터, 세로 5미터 이상이어야 하고 주차라인 앞쪽에 최소 6미터를 확보해야 한다. 길이 4.8미터가 넘는 중대형 SUV는 타이어 걸림턱을 감안하면 주차라인 밖으로 앞머리가 툭 튀어나올 수밖에 없다. 중형 SUV의 너비는 보통 1.9미터 안팎, 주차공간 가운데 정확히 주차하면 산술적으로 좌우 각각 20센티미터의 여유 공간이 남는다. 사람 한 명 내리기조차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이런 차들이 남 생각 않고 어느 한쪽 라인에 가까이 붙여 주차해버리면 그 피해는 옆 차로, 다시 그 옆 차로 도미노처럼 이어질 공산이 크다.

문제는 이처럼 주차공간에 비해 큰 차가 우리나라 공용 주차장의 아주 흔한 풍경이라는 데 있다. 만약 크기는 훨씬 작고 기본 쓰임새는 크게 다르지 않은 해치백이 그 차들의 자리를 대신한다면? 세상이 훨씬 더 평화로워지지 않을까?(p.18)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