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말

당신이 희망입니다8점
고도원 지음, 황중환 그림/오픈하우스

1 여러가지 격언을 묶어놓은 잠언 형식의 책으로 평소라면 사지 않았겠지만, 선물이라 기꺼운 마음으로 받았다.

2 뻔한 내용에 뻔한 교훈을 담고 있어 읽고 나면 땡인, 그저그런 책들과 마찬가지로 책장 한 구석에 고인 모셔질 신세가 될 뻔.. 하였으나, 황중환의 그림으로 오히려 글과 그림 모두가 살아나는 기적같은 일이 발생하였다.

3 가장 인상깊은 구절 하나.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의 말 한마디, 그 ‘지나가는 말’을 잘 들어서 그 말이 말 그대로 그냥 지나가 버려 ‘지시’가 되고, ‘명령’으로 바뀌고, 마침내 서로 불편함과 상처가 되지 않도록 잘 붙들기를 바랍니다.
이원규 시인의 말처럼, 사람을 바르르 떨게 하는 힘, 그 깊고 그윽한 힘은 큰 목소리에 있지 않습니다. 작고 낮지만 진심이 담긴 사랑의 목소리에 있습니다. 낮은 목소리를 회복하는 것이 사랑을 회복하는 길입니다. 진정한 마음이 담기면 아무리 작은 귓속말도 사람을 떨게 하고 세상을 떨게 합니다.(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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