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16 – [사설] 거야의 탈권 쿠데타에 반대한다

거야의 탈권 쿠데타에 반대한다 < 한겨레 2004.03.09(화) >


“이는 국회가 민의와 동떨어져 대의기능을 상실했음을 방증한다.”

사실, 국회가 대의기능을 상실한지는 오래되었다. 단지 그것이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 아니, 정확히는 아무도 드러내려고 하지 않았을 뿐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뜻을 대변하고 국민을 위해 힘쓰기보다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쓰는, 안타깝고 바보같은 사람들이다. 일부를 제외한 그네들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대를 보는 눈을 잃어버린듯 하다. 단기적인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들을 위해선 국민이 신음하건 나라가 무너지건 신경쓰지 않을 위인들이다. 경제가 무너지고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업이 시들해지는 일련의 사태 밑바탕에 그네들이 조성한 정치 불안이 깔려있음은 생각지도 않는다. 한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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