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152 – 잠들지 않는 밤

1. 평소 싸이를 증오에 가까울 정도로 싫어하던 내가.. 요근래 지인들의 싸이를 방문하는 재미에 빠져있다. 그렇다고 싸이를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사람사는 관계란 것이 이런 거구나 하는 약간의 깨달음(?)을 얻었다.

어떤 작가분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봐주길 원해 글을 쓴다고 했다. 누군가 내 생각을 알아주는 것만큼의 위로는 없으리라. 나 자신 또한 누군가 날 알아주길 원하고 있고..

2. 요 근래 뭔가 기분이 좋지 않다. 무슨 일을 해도 허전한 감정이 밑바닥에 숨어있는듯 성취감이 없다. 책을 읽어도, 공부를 해도, 그간 속썩여 왔던 시험 하나가 끝나도, 그리 좋지만은 않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그리운 것인지 자주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하게 되지만 바쁜 일정에 차마 만나자는 말이 나오질 않는다. 저질러 놓고 나중에 후회할텐데..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 까닭이다. 예전엔 일단 저지르고 보는 타입이었지만, 그래도 한 살 더먹었다고 많이 변했다;;

한편으로는.. 지금은 내 주변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그럴 수 있지만 막상 옆에 누군가 있을 때 과연 귀찮아 하진 않을까 하는 있지도 않은 상대에 대한 쓸데없는 배려 때문인지도 모른다. 배려라.. 배려보다는 자기방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3. 누워 잠이나 청해야겠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를 정도로 슬픈 꿈을 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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