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122 – 시험기간 꽉 들어찬 도서관

워낙에 좁은 도서관을 자랑하다보니(?) 시험 기간 2주 전부터 밀려들기 시작한 사람들.

새벽 6시에 와도 1층엔 자리가 없다는 현실과 8시에 와도 북적대는 사람들 때문에 0이 찍은 좌석배정시스템을 멍~하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복학 후 중앙도서관 6층을 전전하며 살았던 내게는 너무나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는데.. 예전 하숙할 때야 일찍 등교하기가 어렵지 않았지만 이젠 집까지 먼 터라 일찍 출발해도 7시가 넘어야 도착할 지경이니..OTL

대학 교육이 어쩌고 하는 기사가 확실히 줄었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체감하는 대학의 공기는 무겁기 그지없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초조가 학생들을 도서관으로 이끄는 게 아닐까? 신입생마저 도서관으로 내몰리는 현실이 안타까운 것은 나만이 아닐터.. 대학생활의 낭만이나 추억 등 마지막 학생신분으로서 갖을 수 있는 권리를 상당부분 포기하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현실의 변화에 교육이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학점이나 영어점수에 목메는 대다수의 사람들 또한 잘못되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