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113 – 음주 블로깅

오랜만에 하는 음주 블로깅.
윗집 누나에게 받은 1.6L 하x트 맥주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밤(?)이다.
감자스낵은 근처 편의점에서 공수해왔고, 배고픔에 지쳐 이미 삼각김밥 하나가 뱃속으로 사라진 상태.

블로그란 것은 참 어렵다. 일기와는 또 다른 무언가가 있다.
하고 싶은 모든 말을 토해낼 수 있는 일기장과는 다르다. 글 하나를 쓸 때 심사숙고 해야한다고 하나? 물론 본인의 경우 그다지 신경안쓰고 갈겨대는 편이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압박감이 항상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순 없다. 웹에 게시된다는 블로그의 특성상 같은 글이라도 한번 더 훑어보게 되는 것이다. 정말 바쁘고 시간 없는 사람이 블로그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될 정도로 신경써야 할 부분도 많고. 인터넷에 연재하는 작가처럼 방문객수에 신경쓰게 되어 블로그를 더욱 더 관리하게 되고, 타 블로그에 댓글도 남기고 하는 일련의 과정이 어려운 것이다.

내 블로그의 경우, 이렇다 할 특색이 없다고 생각된다. 내 삶 또한 마찬가지로 이렇다 할 목표를 아직까지 찾지 못한 상태다. 뭐랄까. 사람들은 비전있는 삶을 살아라 하지만, 그 비전이라는 것도 분명한 목표의식과 소명이 있을 때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나의 경우 아직 그것을 찾지 못한듯 하다. 블로그 또한 그것을 반영하는지 방문객도 그다지 많지 않고 그나마 있던 방문객마저 떨어져 나갈 판이다. 그런데 연연하는 성격은 아니지만(그랬다면 벌써 집어치웠겠지.) 그래도 사람이라 아쉬운 맘이 있다. 앞으로 더 많이 포스팅하고 더 좋은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참 아름다운 밤이다. 쓸쓸하고 외롭고. 누군가 생각나고. 술이 있어 더 그렇게 느끼는지도.. 오늘은 기분좋은 꿈 꿨으면 좋겠다. 이 글을 읽는 모두 굿나잇~!

이야기 113 – 음주 블로깅”의 6개의 생각

    1. 술을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 않는군요;;;
      술이 강한게 별로라고 느껴지긴 처음이네요ㅡ.ㅡ;;
      골빈해커님도 좋은 꿈 꾸시길..

  1. 블로거들 누구나 다 어느정도 그런생각하지 않을까요?
    저도 항상 변명일지 모르지만, 시간이 없어서 바빠서 등등으로 블로그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생각은 언제든지 하거든요. 가끔 블로그에 올인하는 듯한 블로거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 싶죠..

    1. 하루하루 달라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일만큼 기분좋은 일도 없는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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