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출정을 앞 둔 에콰도르전

평소에 축구를 좋아하지도, 즐겨보는 편도 아니지만, 이상하게 엊저녁에는 축구가 땡기더라. 월드컵을 앞둔 탓이라 그랬을까? 결정을 했으니 실행만 남은 법, 주말 저녁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여유를 부려보기로 하고, 동네 치킨집에 들러 맥주와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2002 월드컵을 생각했던 탓인지, 그간 국대에 너무 무관심했던 탓인지 얼굴이 익숙한 선수들은 별로 없고, 유명한 애들만 보이더라. 그중에서 기성용과 이청용이 눈에 띄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청용은 후반 통쾌한 쐐기골로 그 실력을 드러냈다. (혹자는 주워 먹기라고도 하던데, 내 눈에는 이청용이 골을 만든 것처럼 보였다.)


2006년 월드컵 응원 “2002년 6월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출처: Flickr 검색 – gypsycrystal)

스포츠에는 감동이 있다. 누구나 인생에 드라마 한편씩은 없겠느냐만은, 특히 그들의 삶에는 나 같은 보통 사람의 가슴을 뛰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마침 어제는 매주 빼먹지 않고 시청하는 다큐멘터리 『3일』에서도 럭비선수의 72시간을 담아 방송했는데,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 한 시간이 어찌 가는지도 모르게 흘러가더라.

이야기가 샛길로 빠졌지만 각설하고, 출정식을 앞두고 열린 평가전의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 앞으로의 평가전도 선수들의 부상 없이 잘 치르길 기원하고 다음 달(벌써!!)에 열릴 월드컵도 좋은 성적 거두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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