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워크샵, 박정현 6집

1 오늘은 아내의 워크샵. 아내가 아침부터 분주하다. 알람을 들었으나, 깨지 못하고 또 잔 것. 주섬주섬 일어나 신발장 높은 곳의 등산화를 꺼내주고, 차의 시동을 켰다. 집합 장소가 걸어서 갈 수 있는 장소지만, 이렇게 늦은 때엔 차라도 타고 가야 한다. 아내 성격에 아직 어두운 시간임에도 뛸 것이 분명한 터, 차라리 차로 가는 편이 안전하기도 하고 내 맘도 편하다.
2 잘 보내고 다시 들어와 잠들려 했으나, 이미 깨버린 것을 다시 되돌리긴 힘들고… 하는 수 없이 컴퓨터를 켠다. 간만에 라디오를 듣자 싶어 FM을 켜는데, 아뿔싸, 이 시간엔 잠 깨는 음악만 나오는구나! 기왕지사 이렇게 된 거, 라디오는 끄고 iTunes에 있는 음악을 듣기로 한다. CD보다 한참 후진 MP3 파일에서 울려나오는 음악이지만 오디오를 통해 들으니 들을 만 하다. 한참을 랜덤으로 듣다 목소리에 이끌리게 된다.

박정현 6집 – Come To Where I Am10점
박정현 노래/티엔터테인먼트
1 Funny Star 2 눈물빛 글씨 3 달아요 4 마음이 먼저 5 The Other Side 6 Hey Yeah 7 믿어요 8 헤어짐은 못됐어요 9 우두커니 10 순간 11 Smile 12 Everyday Prayer

3 다른 이들은 1집이나 2집부터 듣게 되는데, 난 왜 6집부터 들었으며, 가진 것도 6집 밖엔 없을까. 무언가 당시의 사연이 있겠지만, 이젠 더이상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이 앨범의 미덕은 누구나 공감할 법한 친근한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 너무 뻔한가? 그래. 모든 것이 다 그렇다. 좋은 것은 항상 지극히 평범한 것 아니던가?
4박정현에 대해 조금 더 얘기하자면, 부정확한 한국어 발음과 미국식의 과장된 기교로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최근 나가수의 박정현은 이런 부분이 없어졌으며, 이젠 누구나에게나 어필한 만큼 대중성을 갖추게 되었다. 멋지다. 이것도 세월의 힘이겠지. 이젠 그녀의 다른 앨범을 찾아볼 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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