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댄스에서 자신의 보수성을 발견하다.

바야흐로 동호회의 춘추전국시대가 왔다.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낡아서 생명을 잃어가는 말이지만, 쓰지 않을 수 없는) 많은 동호회와 모임이 생겼다. 멀리 볼 것도 없이 나도 동호회를 통해 아카펠라를 접했고, 지금까지 해 오고 있다.

하고 싶은 얘기는 이게 아니고,

지난 주말 결혼식 축가를 마치고 느지막이 나와 아카펠라 팀원들과 간단한 회식을 하러 간 압구정. 거의 올 일이 없는 곳이지만 마침 팀멤버 중 한 사람이 인근에서 스윙 댄스 연습을 한다기에 들러 구경하게 되었다.

흥겨운 재즈 음악에 맞추어 몸을 이리저리 흔들고 타인과 스스럼없이 접촉하는 모습들. 개인적으로 재밌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뭔가, 이건 뭔가 마치 머릿속에서 거부감이 드는 거다. 내 여자친구가 유사한 모임을 나가서 타인과 스스럼없이 몸을 맞대고 땀을 흘리고 한다면? 글쎄. 자신이 없더라.

팀원 중의 하나는 와이프와 함께 하고 싶다는 의견도 피력했지만… 내가 보수적인지, 세상이 자유로워진 것인지 나로서는 용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싱글들이야 문제가 없겠지. 다만, 기혼자나 연인들에게는 문제가 있지 않을까?’

이런 문제는 언제 어느 장소에서 생각해도 답이 없는 문제다. 본인의 판단에 달린 거겠지.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기탄없이 얘기해보자. (라고 쓰고 댓글 없으면 나 울어버릴 거야 라고 읽는다ㅎ)

스윙 댄스에서 자신의 보수성을 발견하다.”의 4개의 생각

  1. 이건 지극히 상대적이겠지?
    더 보수적으로 봤을 때 너의 활동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거고.
    타인이 왈가왈부 할 수 없는 문제일 듯.
    너도 이미 인정했듯이.

    보수적이라 생각지 않는 나이지만, 신체적 접촉은 더 이상의 관계 진전의 기미를
    준다는 생각임..

    결론적으로 연인,부부끼리 하는 거 아니면 싫어.!!!!!!!!!!! ㅎㅎ

  2. 막상 스윙댄스를 접하게 되면
    남녀의 느낌이 사라져요

    처음에 손을 잡을 땐 막 긴장되고 그러는데..
    2개월만 지나면 아무 느낌이 없다는 거

    1. 네^^ 제가 본 친구들도 굉장히 즐겁게 춤을 추더군요. 저도 함께 끼여 춤을 추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아보였습니다. 사실은.. 그래서 더 슬퍼지더군요^^

      네네~ 예측하시는대로 제가 좀 보수적입니다….ㅠ.ㅜ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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