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 레티나 일주일 사용 후기

처음 접하고 나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레티나 디스플레이. 정말 차원이 다른 화면, 다시는 다른 화면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화면과는 또 다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레티나가 도입되었을 때의 변화가 훈련병에서 이등병 딱지를 달았을 때의 새로움이라면, 맥북 프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제대하고 막 부대 위병소를 나선 예비역 병장의 설레는 기분.. 정도랄까? ^___^a
개인적으로 넓은 화면이 좋아 최적화면비보다 한 단계 높은 “1680 x 1050 처럼 보임” 모드로 쓰고 있는데, 그래도 화면이 너무 깨끗하기만 하다. 기존 해상도에 최적화된 앱도 돌아가게 하기 위해 실제해상도인 2880 x 1800 보다 다운스케일링 시키는 방법을 쓰고 있고, 약간의 성능저하를 감수하면서 얻게 된 화면은 너무도 유려하다.[1. 다른 표현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 정말 아름다운 화면이다. 맥북 프로 구매 후 이틀 간은 멍하니 앱이나 인터넷 화면을 보고 있는 경우도 있었을 정도.]
기술이 너무 앞서 나간 탓인가. 아직까지 많은 앱들이 레티나를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애플의 기본 앱(iWorks, iLife) 제품군에서조차 아직까지 공식으로 레티나를 지원하지 않는다. 크롬 브라우저 같은 경우는 canary 빌드를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했지만, Sparrow, OmniFocus 등 지원하지 않는 앱이 너무나 많다.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 본 OmniFocus menubar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 본 OmniFocus menubar. 이미지 해상도가 낮아 레티나에 대응되지 않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앱 제작사들은 열심히 업데이트를 내놓고 있는데, 문제는 앱스토어의 승인이 늦어 제작사에서 직접 산 앱들이 아닌 이상 업데이트가 늦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Sparrow 같은 경우는 레티나 대응의 1.6.2 버전이 공개되었으나, 아직까지 앱스토어에는 1.6.1 버전만 있는 상태. 문제가 해결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겠다.
기존에 맥북에어 11″ 2010 late를 써온 탓인지 레티나 15″의 넓은 화면이 광활하기만 하다. 최소 사양으로 샀지만, 메모리나 CPU 모두 나같은 일반 유저가 쓰기에는 그리 떨어지지 않는 듯 하다. 지금까지 산 컴퓨터 중 맥북에어 다음으로(당연한가?) 가장 마음에 든다. 앞으로 몇 년간(응?) 함께 해야할텐데 애정을 갖고 아껴줘야겠다.

맥북 프로 레티나 일주일 사용 후기”의 2개의 생각

    1. CTO같은 경우는 한 달 배송 대기가 뜨는 경우도 있다던데… 괜찮은 앱도 찾고 하다보면 시간 금방 가실 겁니다^^ 그 동안 마운틴 라이언도 출시되고 레티나 호환앱도 많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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