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러스 케네디 – 빅 픽처

빅 픽처10점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밝은세상

1 올레 ebook 이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작년 이 즈음, 우유 하나 사먹기도 힘든, 단 돈 천 원으로 할인 판매를 해서 한동안 흥미를 가졌던 책. 『빅 픽처The Big Picture』 이후 어느 날인가 갑자기 서점가에 더글러스 케네디Douglas Kennedy의 책이 많아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서점을 들를 때마다 더글러스 케네디의 이름을 피하기가 힘들어졌다. 내게는 그가 마치 소설 속의 게리 서머스처럼 느껴졌달까.[1. 그의 대표작인 『빅 픽처』가 1997년 작이니 한국에 늦게 소개되긴 했다. 한국어 초판은 2010년 출간. 그래서였는지 당시에 천 원의 할인금액은 그리 매력있게 느껴지질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후회되지만.] 그를 유명하게 만든 책 『빅 픽처』를 이제야 펼쳐드는 이유.
2 정말 잘 쓴 소설이다. 읽는 내내 외부의 방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몰입했고, 내가 마치 게리 서머스가 된 듯 살인자인 그에게 일말의 동정을 느끼기도 했다. 저자의 글 솜씨 및 번역이 대단히 훌륭하다. 다만 결말이 다소 아쉽고, 몬태나에서 만난 앤에게 그리 쉽게 빠져드는 부분도 쉽게 이해는 안 되더라. 공감이 안 되어 후반부에는 사실 조금 애 먹기도 했다.
3 2010년 프랑스에서 『자신의 삶을 살고 싶었던 남자L’homme qui voulait vivre sa vie』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얼마 전 한국에서도 개봉하였는데, 안타깝게도 상영관을 5개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는 소문이다. 시간이 허락하면 찾아가봐야지.
4 집에 있는 책이 무려 ‘초판 59쇄’ 다. 이 책은 또한 e-book으로도 많이 풀렸다는 걸 감안하면… 허허. 대형 출판사들이 외국 유명 작가의 작품에 목메는 이유가 있었구만.


더글러스 케네디 – 빅 픽처”의 3개의 생각

    1. 예. 초반에 주인공 아내와 바람난 바로 그 놈이기도 하고, 주인공이 분한 후반부의 주역이기도 하고요. 사진 한 장으로 유명해지게 되어 결과적으로는… 스포일러라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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