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전일의 할아버지, 옥문도에 가다

요코미조 세이시, 정명원 역, 『옥문도獄門島』 (2005, 시공사)

<역대 일본 추리소설 1위>라는 띠지 광고를 떠나서, 널리 알려진 김전일의 할아버지가 나온다는 것에 끌려 사게 되었다.
주인공인 긴다이치 코스케(金田一耕助, 한글판 만화책이 왜 김전일이 되었는지 알 수 있다.)의 어수룩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소년탐정 김전일도 평상시 덤벙대는 모습을 보이다 사건이 발생하면 예리한 추리를 하곤 하는데, 이런 부분은 역시 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은 아닐까 싶다.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의 설명이 장황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런 단점을 요코미조 세이시는 다채로운 묘사로 메우고 있다. 압도적인 묘사와 상황 전개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아기자기하면서도 힘이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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