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우 – 우리 처음 만난 날

우리 처음 만난 날  by 김연우

허둥대던 날 기억하나요 바보같은 질문만 던지던
그대 눈빛에 나 너무 떨려서 고갤 숙이니 어색한 새 구두

어제 찾은 지갑속에 돈이 모자랄까 괜히 걱정했던
몇해전 그 밤 삼청동 거리에 그대와 나 그리고 하늘의 눈꽃

하얀 입김과 겹두른 목도리에 조심스레 넘어질까 내게 기대어 걷던
그대 모습 그 옆엔 처음보는 행복한 미소로 가득한 내 얼굴

예쁜 불빛 포근했던 공기 그 카페를 난 기억합니다
몇해 전 그 밤 삼청동 거리에 그대와 나 그리고 하늘의 눈꽃

어릴 적 꿈과 그대 친구들 얘기 하나라도 놓칠까봐 그대만 바라보던
내 눈동자 그속에 영원토록 새겨진 그대의 얼굴 그대 이름

오랜 가게 언덕 위 정류장 그댈 처음 바래다 주던 길
돌아오는 버스에 앉아서 손을 펴고 맘에 담습니다

그대 글씨와 그리고 그대의 향기…

우울한 밤이다.. 김연우 노래를 듣고 있다. 첫 만남을 노래하는 노래가 이렇게 슬피 들릴 수도 있구나. 쳇, 괜히 들었나보다. 잘 지내겠지. 행복하겠지. 나같은 사람 금방 잊겠지. 그래. 그럴거야. 그렇게 잘 지낼거야.

김연우 – 우리 처음 만난 날”의 2개의 생각

  1. 후.. 처음 만남.. 그리고 마지막 만남.
    이런 거 생각할수록 짜증납니다.
    언제쯤 이런 뫼비우스의 띠가 끊어질까.. 생각하다가
    이제 내가 변해가는군, 됐어!! 라고 생각했을땐
    이미 많이 늦어있군요..
    도대체가 사랑 따위.. 답이 없는 거..

  2. dogy :: 답이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이룰 가치가 있는 것. 상식으론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아파하면서도 할 수 있는 것. 계속해서 쭉 싸워오다가도 뒤돌아설 땐 상대방이 행복하길 바라는 것..
    후.. 정말 답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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