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이고 합리적인 24절기

‘입추’ 특집!!

어제가 입추이었다. 바야흐로 가을이 시작된다는 얘긴데.. 평균기온은 30도를 웃도니..ㅡ.ㅡ;;
사실은 ‘하지’ 때(한달도 더 됐군;;) 올리려다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인하야 올리지 못한 내용이다. 물론 내가 쓴 글은 아니고 <다시 보는 민족과학 이야기>라고 2002년 두산동아에서 출판된 책 중 일부를 편집하여 올리는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에게(나를 포함하여^^;;) 24절기라고 하면 한자로 되어있고, 뭔가 옛것 같은 느낌이 들어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그러한 편견을 없애고 쉽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절기와 태양, 태음력 등을 자세하게 풀어놓고 있다. 여기에 적는 글은 극.히. 일부분일 뿐임으로 자세한 내용을 알고싶으면 사서 보시라!! (이 책은 능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아이들이나 어른들 두루 돌려볼 수 있는 책이다.)

[#M_ more.. | less.. | 자, 이제 24절기를 외우기 시작하자. 24절기란 지구 둘레를 도는 태양이 15도 옮겨갔을 때마다 절기 한 개씩을 넣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림 1은 바로 지구가 가운데 있고 그 둘레를 태양이 도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그림 1 참조).

우선 이 그림의 아래와 위에 동지와 하지를 그려 넣고, 왼쪽에 춘분, 오른쪽에는 추분을 표시한다.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동지란 북반구에서는 태양이 가장 늦게 뜨는 날이다. 말하자면 일 년 가운데 정오에 해의 그림자가 가장 긴 날이다. 또 동지는 밤이 일 년 가운데 가장 길다. 그러나 동지가 지나면 차츰 날씨가 풀리고 그림자 길이는 짧아지면서 밤의 길이도 짧아진다. 춘분에 이르러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아지고 이어서 낮의 길이가 길어지기 시작한다.
둥글게 그린 태양의 길을 시계바늘이 도는 방향을 따라가면, 제일 위쪽이 하지가 된다. 그리고 다음 90도를 돌아가면 추분이다. 동지, 춘분, 하지, 추분은 바로 태양 운동이 90도 옮겨간 자리에 있는 셈이다. 다음에는 바로 이들 네 점의 가운데에 다시 점을 찍고, 각 지점마다 ‘입(立)’이라 써 둔다. 시계바늘이 도는 방향의 순서대로 바로 이 네 점이 입춘, 입하, 입추, 입동이 되는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계절의 문턱이 바로 이들이고, 24절기에서 그들의 자리는 바로 동지, 춘분, 하지, 추분의 중간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그림 2 참조).

이 정도면 이미 24절기 가운데 8절기의 위치는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에는 이들 8개 지점의 각 사이에 2개의 절기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이미 외우고 있는 것들 가운데 무엇이 어디 소속일까를 조금만 궁리해 보면 24절기가 모두 머릿속에 들어올 것이다. 우선 소한(小寒), 대한(大寒)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터이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옛말도 있을 정도로 대개는 소한 때가 한 해 가운데 가장 추운 때이다. 그러면 동그라미 안에 소한, 대한을 표시할 자리가 분명해진다. 동지와 입춘 사이가 바로 그곳일 수밖에 없다.
이왕 소한과 대한의 자리를 잡아 주었으면, 다음에 기억할 24절기 가운데 둘은 소서(小署), 대서(大署)일 것이다. 소한과 대한이 반대 위치라는 것은 누구라도 짐작할 일이 아닌가?
이쯤되면 소설(小雪), 대설(大雪)을 외우고 있는 사람은 당장 그 자리를 저절로 찾아 낼 수 있다. 크건 작건 눈이 올 수 있는 때가 언제쯤인가는 분명하기 때문이다.
또 ‘우수, 경칩이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고 했으니 우수, 경칩의 자리도 뻔한 이치이다.
이제 24절기 가운데 잘 모를 것들이 있다면, 청명(淸明)과 곡우(穀雨), 소만(小滿)과 망종(芒種), 처서(處暑)와 백로(白露), 한로(寒露)와 상강(霜降) 정도이다. 이것도 이들을 둘씩 묶어 차례대로 알고 있다면, 그 뜻을 보아 어느 자리에 속할지 금방 짐작할 수 있다.(…) (그림 3 참조).

– 박성래 지음 <다시보는 민족과학 이야기>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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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이고 합리적인 24절기”의 2개의 생각

  1. 이제 쓸쓸한 가을이 왔구려…
    낙엽이 떨어지고 마음이 쓸쓸해지는…..
    ㅠ.ㅠ.

  2. 웁스// 아닌게 아니라 정말 가을이 온 듯하네요..
    제가 있는 곳 '강릉'은 벌써 찬바람이 부는걸요?
    쓸쓸한 가을.. 정말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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